"1M 몰농도 염산 수용액 100ml가 있다. 20ml를 덜어내어 부피 플라스크에 염산 20ml를 넣고 여기에 물을 추가해서 부피를 100ml로 만들면 이 묽힌 염산의 농도는 얼마가 되는가? " 단, 염산 수용액 밀도는 dg/ml 이고, 염화수소 화학식량은 a이고 수용액의 온도는 일정하다 등등 조건이 있다면, 이 문제를 간단히 풀 수는 없을까?
그냥 수용액의 부피가 5배가 됬으므로 몰농도는 1/5배가 된다. 따라서 0.2 M가 답이다.
이렇게 간단한 문제를 매우 복잡하고 어렵게 연산하면서 풀게 될 수도 있다. 이유는 농도 개념을 정확하게 잘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일단, 1M 염산 수용액 100ml에서 20ml를 덜어내어 다른 용기에 담아도 20ml 염산의 농도는 여전히 1M이다. 염산 부피가 20ml라고 해서 염산의 농도가 바뀌지 않는다. 우유를 컵에 조금 덜어냈다고 해서 우유가 더 진해지거나 묽어지지 않는 이유와 마찬가지이다. 또는 1L 병에 들어 있는 콜라를 컵에 조금 덜어냈다고 해서 콜라가 더 진해지거나 묽어지지 않는 이유와 마찬가지이다.
수용액에 물(증류수)을 넣으면 농도가 묽어지게 된다. 당연한 사실이다.
만약 처음보다 수용액의 부피가 5배가 된다면, 묽어진 수용액의 몰농도는 1/5배가 되는 것이다.
농도가 묽어지는 이유는 수용액에 물을 추가해서 수용액의 부피가 증가했다고 해서 수용액 속의 용질의 양이 증가하거나 감소하는 것이 아니고 용질의 양은 일정하기 때문이다.
용질의 양(mol)이 일정하고, 수용액의 부피만 증가한다면 수용액의 몰농도는 감소하게 된다.
이러한 기본 원리를 잘 이해하고 활용한다면 고3-화학1-모의고사에 출제되는 복잡한 몰농도 문제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
공식 암기 보다는 기본적인 원리를 이해하고 자기 것으로 만들어 이를 활용한다면, 용액의 몰농도 문제를 조금은 더 간단한 연산을 이용해서 빠르고 정확하게 풀이할 수 있다.
그렇다면 수능 화학1-모의고사에서 킬러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내용은 고3-화학1-수능에서 중화 적정을 다루는 문제에서 주로 이용되고 있으므로 중화 적정 문제를 풀 때 유용하게 이용할 수 있다.
문제를 풀 때에는 계산을 먼저 하기 보다는 문제를 독해하고, 출제자가 무엇을 물어보고 있는지를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문제에 주어진 조건을 확인하고 그 후에 답을 찾기 위한 방정식 세우게 되는데, 이 때 복잡한 계산을 되도록 줄이고 연산을 간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문제 푸는 속도를 증가시키고 연산 실수를 줄이려면 방정식을 간단하게 만드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러한 것들이 하나하나 쌓여서 기본기가 되고 실력이 되는 것이므로
고3-모의고사 중화적정 기출 문제를 풀어보면서 몰농도 계산 실력을 키우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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